오미자란 다섯 가지 맛이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때로는 차로, 음식으로, 약으로 이용되는 오미자에 대해 정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미자의 대표적 효능은 물론이고, 부가적으로 오미자 섭취시 유의점과 섭취방법도 기재해 놓았으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1. 오미자란?
오미자과에 속한 오미자나무는 중국 북부와 러시아 극동 지방이 원산지로, 덩굴성 나무입니다. 우리나라에도 폭넓게 자라고 있고, 예로부터 약재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오미자는 오미자나무의 열매로, 초여름에 열매가 열리기 때문에 햇오미자로 청을 담가 먹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만일 올 초여름 오미자청을 만들어뒀다면 가을이 되면서 좋은 약이 될 것입니다.
한 가지 알아야 할 것은,
열매의 껍질과 과육에는 항산화 성분이 약 20% 정도 들어 있고, 나머지 80%는 씨앗에 들어 있다는 것입니다. 씨앗도 같이 섭취하는 것이 좋겠죠?
2. 오미자 효능
오미자는 신맛이 가장 강하고, 성질이 따뜻하고 독이 없습니다.
오미자의 구체적인 효능에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1 기침을 멎게 합니다.
거담제로 작용하는 쉬잔드린 성분이 기도를 깨끗하게 하고, 폐에서 분비된 점액을 제거하여 호흡기를 건강하게 유지하도록 돕습니다. 게다가 오미자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항산화 성분은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여 감기나 각종 감염성 질병으로부터 보호해 줍니다.
오미자는 특히 가래가 없는 마른기침에 효과적입니다. 따라서 가을철 공기가 건조해지면서 나타나는 기침에 특효입니다.
환절기 발생하는 기침을 다스리려면,
오미자와 함께 말린 생강을 달여 먹으면 효과적입니다.
2.2 면역력을 높여줍니다.
오미자의 항산화 성분은 각종 바이러스와 박테리아가 일으키는 다양한 염증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해 줍니다. 또한, 이런 천연 소염 작용 외에도 항스트레스 작용으로 면역기능 개선해 줍니다. 면역력 개선은 병에 걸리고 나서 그 아픈 증상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병에 걸리지 않도록 우리 몸을 튼튼하게 하는 작용으로 큰 의미가 있습니다.
2.3 원기 회복에 좋습니다.
오미자는 한방에서도 원기 회복에 좋은 약재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열매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고미신 성분과 쉬잔드린이 세포를 더욱 건강하게 하고, 대사 기능을 높여 피곤과 무력감을 줄이고 활력을 증진해 줍니다. 운동성을 높이는 효능이 있어서 운동선수들에게도 좋은 식품입니다.
2.4 매끈한 피부를 만들어줍니다.
오미자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항산화 성분이 피부에 트러블을 일으키는 각종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그래서 피부에 관심 있는 여성분들이라면 오미자에 대해 한 번씩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2.5 당뇨병에 효과적입니다.
오미자에는 혈당을 조절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풍부하게 들어 있는 항산화 성분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여 혈당을 안정시키고, 또한 면역력 개선으로 각종 변종 세포를 막아 우리 몸을 건강하게 보호해 줍니다.
2.6 심혈관 질환(고혈압, 뇌졸중) 에 좋습니다.
오미자에 포함되어있는 고미신, 시트럴 등의 선분은 혈류를 개선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이 열매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항산화제가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 줍니다. 이 작용은 혈압을 안정시키고, 혈압으로 인한 뇌졸중의 발병 위험도를 낮추며, 또한 혈류와 관계있는 각종 심혈관 질환의 발병 위험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2.7 간기능을 개선해줍니다.
예로부터 간의 해독 작용을 북돋우는 효능이 있습니다. 이 열매가 간의 해독 작용에 미치는 연구가 다양하게 진행되어 왔고, 그 결과 항산화 성분이 간을 깨끗하게 해서 간이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는 결과를 나왔습니다. 간 관련 질병이 발생한다고 해도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건강할 때 미리 간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2.8 정력에 좋습니다.
력과 신장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생식기능을 신장이 주관한다고 봅니다. 따라서 신장을 보하는 것이 곧 성기능을 향상하는 비결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미자는 정기를 수렴시켜 몽정 유정 활정을 다스리고 당 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기능으로 간세포의 단백질 합성을 자극해 정력을 증강시켜줍니다.
2.9 갱년기 여성에게 좋습니다.
앞서 오미자가 대부분 남성 성기능을 강화시킨다고 했는데 오미자에는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식물성 에스트로겐인 리그난이 풍부하기 때문에 여성에게도 좋습니다. 특히 갱년기 즈음의 여성들의 경우 갱년기 장애를 줄이고 심혈관질환이나 무기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3. 오미자 섭취 시 유의점
당뇨병약을 먹고 있다면 조심하셔야 합니다.
이 열매에는 혈당 수치를 낮추는 효능이 있어서, 약과 함께 혈당을 너무 떨어뜨릴 위험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이미 먹고 있는 약이 있거나, 임신 등 특별한 상황이라면, 장기 복용 전에 담당의사와 상담을 받아 보시길 바랍니다.
4. 오미자 섭취방법
오미자를 가장 쉽게 섭취하는 방법은 바로 찬물에 우려서 마시는 것입니다. 찬물 1리터에 오미자 한 주먹 정도를 넣어 하룻밤 두면 오미자 속 수용성 성분이 대부분 녹습니다. 오미자는 끓이면 쓴맛성분까지 우러나기 때문에 맛이 쓰고 텁텁한 느낌이 납니다. 맛 때문이 아니라면 물에 넣고 끓여 먹는 것도 좋습니다. 말려서 가루 낸 것을 환으로 만들어 먹는 것도 좋습니다.
마무리
오미자는 다섯가지 맛을 갖고 있으니 참 욕심이 많습니다. 그중 신맛이 강해 깍쟁이 같지만 한번 접해보면 쉽게 친해질 겁니다. 겉은 차가운 것 같지만 속은 따뜻하고, 밀어낼 것 같지만 거둬주기 때문입니다. 오미자를 가까이하면 건강에 푹 빠지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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