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간 이상 서서 근무를 하다 보니
계절이 바뀔 때쯤이면 항상 치질 때문에 고생을 했는데요
요즘 현대 사회인들의 말 못 할 가장 큰 고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치질은 무엇이고, 관리는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목차
1. 치질에 대하여
1.1 치질은 무엇인가
1.2 치질의 종류
2. 치질의 원인
3. 치질 증상 및 진단방법
3.1 치질 증상
3.2 치질 자가진단 리스트
4. 치질 예방방법
5. 치질 극복방법
1. 치질에 대하여
건강한 사람이라면
심장으로부터 나온 혈액은 동맥을 타고 전신을 돈 다음 정맥을 타고 다시 심장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치질은 혈류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항문 주변으로 몰리면 망사처럼 부풀어 오르기도 하고
항문의 약한 혈관벽을 밀어내거나 염증을 일으키는 질병입니다
항문 주변 모세혈관의 수축으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할수록 악화됩니다
부끄럽게 생각하지 말고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1 치질은 무엇인가
보통 사람들은 항문이 아프면 치질이라고 생각하지만
의학적으로 치질에는 치핵과 치열, 치루 3가지가 있으며 항문질환의 70%는 치핵이라고 합니다
치핵, 특히 내치핵이 가장 흔하게 나타나서 일반적으로 이를 치질이라 부릅니다
기본적으로 치핵은 항문 주위에 혈액의 흐름이 나빠져 부어오른 경우를 말합니다
1.2 치질의 종류
치핵(치질)
치핵(Hemorrhoid)은 다시 외치핵과 내치핵으로 나누어집니다
흔히들 치질이라고 아는 질환의 대부분은 내치핵에 해당됩니다
항문 안쪽에는 톱니바퀴 모양의 치상선이 있고
치상선을 기준으로 안쪽에 발생되는 치핵을 내치핵(암치질)
치상선을 기준으로 아래쪽에 발생되는 치핵을 외치핵(수치질) 이라고 합니다
외치핵은 항문 바깥조직의 혈관에 피가 엉겨 생긴 혈전이 울혈을 만들어 돌출되거나 항문피부가 늘어진 상태입니다
내치핵은 항문안쪽 조직이 부풀어 올라 항문관 안에 있거나
배변 시 바깥으로 밀려 나왔다 다시 들어가기도 하며,
심하면 바깥쪽에서 심한 통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초기에는 배변 시 통증이 없을 수 있고
선홍빛 출혈이 나타나며 휴지에 묻어나거나 변기에 뚝뚝 떨어지기도 하며
증상이 악화되면 항문점막조직 덩어리가 밀려나옵니다
치열
치열은 항문열상이라고도 하며 항문입구에서 항문관이 찢어진 상태입니다
배변 시 항문 주위로 찢어지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이 동반되며
휴지에 피가 묻어나기도 하고 변기에 피가 뚝뚝 떨어지기도 합니다
치열 발생 2개월 미만의 깊지 않은 급성치열은
약물치료, 본적치료로도 빠르게 증상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치열 발생 2개월 이상의 상처가 이미 깊어진 만성치열은
상처가 발생하고 아물기를 반복하게 되면서 항문에 섬유화가 일어나고
그로 인해 항문이 점점 좁아지게 되면서 변을 볼 때 칼로 베인 듯한 통증을 느끼기도 하며 통증이 짧게는 몇 분, 길게는 수시간 통증이 반복되기도 합니다
치루
치루는 항문샘이 세균에 감염되어 고름이 나오는 병으로 항문둘레에 작은 구멍이 여러 개 생기기도 합니다
만성적인 항문농양으로 인해 반복적으로 고름이 배출되면 항문 안쪽과 항문 바깥쪽 피부를 뚫고 나와 터널을 형성하게 되고 그 터널을 통해서 고름과 분비물이 빠져나오게 됩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터널 외공이 막히게 될 경우에는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치루는 안타깝게도 다른 치질질환들과 달리 자연적인 치료로는 효과를 볼 수 없습니다
수술만이 유일한 치료방법이며 고름관을 확실하게 없애주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치루는 항문안쪽과 엉덩이 부위 피부 약한 부위를 뚫고 나온 터널을 통해 고름과 분비물을 반복적으로 배출하며
항문종괴 열감, 출혈, 외공이 막히게 될 경우 심한 통증을 수반하기도 합니다
치루는 오래 두게 되면 괄약근 손상이 될 수도 있고 재발이 높습니다
혹시 유사한 증상이 있으시다면 빠른 시일 내 내원해 보시기 바랍니다
2. 치질의 원인
치핵은 같은 자세로 오래 서있거나 오래 앉아있는 경우, 또는 변을 볼 때 오래 변기에 앉아있는 경우,
설사나 변비가 잦는 등 항문에 과도하게 힘을 주게 되는 경우,
그 밖에도 임신이나 비만 등의 원인에 의해서 치핵이 발생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랜 시간 앉아있는 생활 습관, 과도한 음주, 스트레스, 피로 누적, 잘못된 식습관 등의 원인으로
간 기능과 함께 위와 대장의 소화 기능이 저하되어 혈류가 정체되고,
이것이 중력의 영향을 받아 가장 아래에 있는 항문으로 고이면서 정맥혈관의 압력을 상승시켜 부풀어 오르게 됩니다
이를 항문 고혈압이라고 부르며, 항문에 있는 정맥은 혈관이 발달한 조직이기 때문에 압력이 상승할수록 이를 견디기 위해 정맥총이 쉽게 부어오르면서 항문 조직이 돌출되는 치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치질 증상 및 진단방법
3.1 치질 증상
1기
치핵이 발생하여 내치핵이 외부로 돌출되지 않고 외치핵은 두드러지게 밖으로 튀어나온 형태는 아닙니다
배변 시 종종 약한 출혈을 동반하지만 통증이 발생하거나 특별한 증상들이 없어 자각하기 어려운 단계입니다
2기
배변을 볼 때 치핵이 바깥으로 조금씩 돌출되었다가 다시 항문 안쪽으로 들어가는 상태입니다
배변을 하는 순간에만 통증이 크게 발생했다가 평소에는 큰 증상 없이 생활이 가능한 정도의 단계입니다
3기
배변을 할 때마다 치핵이 밖으로 나오게 되며 2기와는 다르게 자동으로 들어가지 않고 손으로 밀어서 넣어야 들어가는 상태입니다
변기에 앉는 게 무서워지고 의자에 앉는 것이 통증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는 단계입니다
4기
평소에 가만히 있어도 치핵이 바깥으로 돌출되어 있으며 손으로 넣어도 항문 조직이 들어가지 않고, 통증 때문에 일상생활이 어려워지는 단계입니다
1~2기 안에 치질 증상이 나타난다면, 치료를 시작하셔야 합니다
내치핵은 증상의 정도에 따라서 1도-4도로 구분이 되며
비교적 초기라고 할 수 있는 1-2도 치핵의 경우에는
약물치료와 보존적 치료를 병행한다면 증상을 호전될 수 있습니다.
1-2도 치핵은 출혈만 있거나 변을 볼 때 늘어진 항문점막조직이 빠져나왔다가
변을 보고 나면 자연스럽게 제자리로 돌아가게 됩니다
3.2 치질 자가진단 리스트
- 배변 시 통증이 없는 출혈이 있다
- 항문 주위가 붓고 아프다
- 배변 시 통증과 선명한 피가 난다
- 항문이 바깥으로 돌출되어 있다
- 감기처럼 몸살기운이 있거나 열이 있다
- 속옷에 고름 같은 분비물이 묻어 있다
- 항문이 자주 가렵다
- 항문이 찢어지는 듯한 통증이 있다
- 항문 주위에 줄기가 만져진다
- 밤새 항문 가려움증이 심해진다
위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항문질환일 확률이 높으므로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4. 치질 예방 방법
① 규칙적인 배변습관을 가집니다.
변의가 없어도 정해진 아침시간에 변기 위에 5분 정도 앉아있습니다
단 주의할 점은 한 번에 10분 이상 길게는 앉아 있지 않도록 하며 신문이나 잡지 등을 보지 않도록 합니다
② 무리하게 힘을 주지 않습니다 변비가 있다면 변비해결이 우선입니다
③ 아침에 일어나면 생수부터 두 컵 정도 마시거거나 사과를 한 개 정도, 또는 차가운 우유를 한잔 마시는 것이 변비에 좋습니다
④ 40℃ 정도의 물에서 15분 정도 좌욕을 하거나 배변 후 따뜻한 물로 항문을 깨끗이 씻으면 항문 주변 혈액순환에 도움을 줍니다
⑤ 한자리에 오랫동안 앉아 있으면 혈액순환이 나빠지므로 자주 일어나 몸을 움직이도록 합니다
규칙적인 산책, 수영, 사이클 등의 유산소운동을 합니다
⑥ 상습적인 음주는 간과 함께 항문의 혈액순환에 해롭습니다
양반다리를 한 상태는 항문 쪽 압력을 높여 좋지 않습니다
5. 치질 극복방법
1~2기
경미한 치질로 비수술 치료법으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물 치료나 식습관 개선, 온수 좌욕 같은 보존적 치료만으로 증상 호전이 가능합니다
치핵의 크기가 작은 경우 연고나 먹는 약의 복용만으로 항문의 상처와 치핵을 빠르게 회복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재발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치료 이후에도 개선된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유지하셔야 합니다
안전 보존적 요법으로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탈출된 항문 조직을 고무줄로 묶어 놓거나 조직에 주사를 놓아 늘어진 항문 조직이 스스로 사라지게 만들어주는 비수술 치료(고무결찰술 또는 경화주사) 시행하기도 합니다
3~4기
이미 치핵의 크기가 상당히 커져 시술이나 보존적 치료를 해도 호전되지 않고 재발되기 쉬운 상태입니다
같은 비수술 치료를 반복해서 치료하는 것보단 수술적 치료를 한번 제대로 받는 것이 경제적이고 통증을 줄이는 방법일 수 있습니다
저와 같은 실수로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없도록 팁 한 가지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경우 바디워시로 항문을 씻어내면서 치질 증상이 심해져서 한동안 고생을 했는데요
바디워시 성분은 항문의 산 정도가 맞지 않기 때문에
항문청결제를 따로 이용하시거나 차라리 온수로만 씻어내시는 걸 적극 권장드립니다
전 항문청결제를 이용한 세척과 하루 15분 좌욕을 매일 하였더니
치질 수술까지 생각했었었는데 지금은 아무 탈 없이 너무 잘 지내고 있습니다
항문건강을 위한 온수좌욕법
세숫대야보다는 변기에 사용할 수 있는 좌욕대야가 시중에 잘 나와 있으니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루에 여러 번 자주 시행하면 좋겠지만,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퇴근 후 샤워하면서 15분씩 해주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방치하지 마시고 얼른 치료요법 시행하시고, 심하시면 꼭 병원 내원 하시기 바랍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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